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시드니 안경남 기자] 이라크 라디 셰나이실(59) 감독이 8년 전 한국전 승리를 재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셰나이실 감독은 25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이라크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조국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내겠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8년 전 승리를 재현할 것으로 믿는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라크는 2007년 대회에서 한국을 준결승에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이어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며 “4강에 올라온 이상 우승 가능성은 모두가 똑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라크는 한국보다 하루 더 늦게 경기를 치렀다. 체력적인 면에서 약점을 안고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 최강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즈베키스탄, 이란과 대결한 경험이 있다”며 말했다.
주전 미드필더 야세르 카심의 부재도 걱정이다. 카심은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뛸 수 없다. 그러나 셰나이실 감독은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떠오르는 젊은 스타들이 많다. 부상과 출전정지로 못 뛰는 선수가 생겨도 다른 선수가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셰나이실 감독은 조영철, 한국영의 소속팀 카타르SC의 지휘봉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둘 중 한 명과 결승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준결승에서 일찍 만나 아쉽다”며 선의 경쟁을 다짐했다.
한편, 한국과 이라크의 아시안컵 준결승은 26일 오후 6시에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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