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색다른 느낌이었다.”
오리온스 리오 라이온스는 25일 삼성을 상대로 잠실체육관에서 원정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 이곳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줄곧 홈 경기를 치렀던 라이온스에겐 낯선 하루였다. 라이온스는 오리온스에 트레이드 됐고, 시간이 좀 지났으나 여전히 삼성과 잠실체육관이 익숙한 모양이었다.
그래도 라이온스는 오리온스 소속으로서 맹활약했다. 16점을 올리며 삼성에 비수를 꽂았다. 찰스 가르시아와 이호현이 부진하면서 자신을 버린 친정 삼성에 비수를 꽂은 게 상대적으로 더욱 부각됐다.
라이온스는 “색다른 느낌이었다. 잠실체육관 원정벤치에는 처음 앉았다. 지난 달만 해도 동료였으나 이번엔 적으로 만났다. 다행히 오리온스가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이어 “삼성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고 해서 딱히 도움이 된 건 아니다. 상대방을 안다고 해서 잘 맡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힘든 경기를 했다. 삼성도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했다.
끝으로 라이온스는 삼성의 부진에 대해 안쓰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젠 우리 팀이 아니기 때문에 안쓰럽지는 않다. 내 소속팀 오리온스가 잘 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했다.
[라이온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