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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최근 유선암으로 사망한 중국 여가수 야오베이나의 이름을 딴 불법 기금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고 야오베이나 측이 팬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고 야오베이나(姚貝娜) 측이 사망한 가수 본인의 이름을 딴 어떠한 기금회의 설립도 허락하지 않고 있으며 팬들이 그와 같은 일에 기만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고 시나닷컴 등에서 지난 25일 보도했다.
시나닷컴에서 야오베이나의 매니저 쉬안쉬안 씨는 "어떠한 사람에게도 기금회 설립을 위탁한 적이 없는데 중국 내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야오베이나의 이름을 딴 기금회가 만들어져 모금을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기만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며 이러한 종류의 행위는 매우 염치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관련 당국의 엄격한 관리도 주문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유명했던 여가수 야오베이나 명의로 기금회가 불법으로 조성되어 인터넷, 핸드폰 등으로 불법 모금이나 요금 갈취를 취하는 행태가 앞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6일 중국 광둥성 심천의 한 병원에서 사망한 야오베이나의 사체를 촬영하기 위해 현지 일간지의 복수의 기자가 의사 조수로 위장해 사체촬영을 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현지에서 여론의 뭇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수술복을 입고 기자들이 수술실로 들어갔기 때문에 소속사와 병원 측 간에 암암리에 거래가 있지 않았는가하는 의혹도 받아왔으며 당시 야오베이나가 생명이 위험한 정황에 있었기에 다른 언론사에서는 병원을 찾아 병원 대기실에서 발표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심천의 해당 일간지 측은 이와 관련 "수술실 진입은 사체를 촬영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야오베이나가 각막 기증을 위한 수술 절차를 밟는 과정을 촬영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공개적으로 해명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정상급 가수였던 야오베이나는 지난 2011년에 병원 진료에서 유선암 질환 사실을 처음 알게된 뒤 가족 외에는 함구하면서 비밀리에 치료를 받아왔다고 알려졌다.
[야오베이나. 사진 = 봉황망]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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