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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성난 변호사'가 3개월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 했다.
이선균, 김고은 주연의 '성난 변호사'는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에서의 촬영을 끝으로 모든 촬영을 마쳤다.
'성난 변호사'(가제)는 유력한 용의자만 있을 뿐, 증거도 사체도 없는 의문의 살인 사건을 맡게 된 대형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이선균)와 검사(김고은)가 사건 뒤에 숨겨진 음모를 밝혀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에 이어 지난 해 345만 명을 동원한 '끝까지 간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연기 변신과 흥행을 동시에 일궈온 이선균이 변호사 변호성 역을, 그리고 '은교' '몬스터'에 이어 '협녀, 칼의 기억' '코인로커걸' 등 연이은 행보로 주목 받고 있는 충무로 최고의 블루칩 김고은이 검사 진선미 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데뷔 이후 첫 법정 영화에 도전한 이선균과 의욕적인 검사로 분한 김고은이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성난 변호사'는 두 배우 외에도 장현성, 임원희 등 연기파 배우들의 합세가 더해져 영화에 대한 기대를 배가시킨다.
용인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이기는 게 곧 정의라고 믿는 승률 100%의 변호사 변호성이 위기의 상황 속에서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서는 장면으로,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마지막 촬영으로 3개월간 동고동락하며 총 58회차의 일정을 모두 끝낸 배우와 스태프들은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촬영을 마친 기쁨과 아쉬움의 인사를 나누었다.
이선균은 "이번 현장은 점점 손발이 잘 맞아가면서 안정감도 들고 기분도 많이 좋았다. 스태프들과 정도 많이 들었고, 캐릭터와도 굉장히 많이 가까워졌다. 캐릭터를 떠나보내기 아쉬울 정도다. 스태프 분들 모두 고생 많이 하셨고, 정말 기분 좋게 다시 보고 싶을 것 같다"며 스태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고은은 "모든 스태프 분들과 선배님들 덕분에 유쾌하고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배 배우들과 스태프들에 대한 특별한 감회로 마지막 촬영의 소감을 전했다.
또 허종호 감독은 "기존의 검사, 변호사가 등장하는 법정 영화들과 차별화된 작품이었으면 했다. 사건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보다 치열하고 속도감 있게, 그리고 진지한 가운데에서도 위트가 살아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고, 이 모든 과정을 믿고 따라 와주고 함께 만들어준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 들에게 좋은 영화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난 변호사'는 피해자는 없지만 범인만 있는 의문의 살인 사건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모든 촬영을 끝냈으며, 후반 작업 후 올해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성난 변호사' 현장 스틸.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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