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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아시아 테니스의 자존심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세계랭킹 5위)가 다비드 페레르(10위‧스페인)를 꺾고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에 올랐다.
니시코리는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일차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페레르를 세트스코어 3-0(6-3, 6-3, 6-3)으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니시코리는 이날 최고 201km에 달하는 강서브를 앞세워 페레르를 상대로 에이스 7개를 따냈다. 비록 범실은 44개나 기록하며 안정적이지만은 않은 경기를 펼쳤지만 니시코리는 페레르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고, 페레르는 니시코리에게 끌려 다니며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16강에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한편 8강에 진출한 니시코리는 8강전에서 지난해 호주오픈 남자 단식 우승자인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와 격돌한다. 니시코리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 8강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일 니시코리가 8강에서 바브링카를 꺾고 4강에 진출한다면 자신의 호주오픈 통산 최고 성적을 남길 수 있다. 니시코리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지난 2012년 기록한 8강이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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