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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다수 혁명영화로 중국인의 기억에 남았던 영화배우 량인이 사망했다.
지난 1949년 영화 '다리(橋)'에서 새로운 중국을 맞은 노동자 역할을 시작으로 수십 편의 혁명 영화를 과거 중국의 은막에 남겼던 배우 량인(梁音.남)이 26일 새벽 중국 베이징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펑황(鳳凰)망, 신화(新華)망 등서 16일 오후 보도했다.
'자오이만(趙一萬)' '빙산위의 내객(冰山上的來客)', '삼진삼성(三進三城)', '우리 촌락의 청년들(我們村里的年輕人)' 등 그뒤로 다수의 혁명 영화의 주, 조연 배우로 은막을 누볐던 량인은 대부분 노동자, 농민, 전사 혹은 하층 공작원 등의 배역을 단골로 맡으면서 당시 성행했던 계급투쟁 위주의 사회주의 건설에 복무하는 중국인 형상으로 중국 영화팬들의 기억에 깊게 남는다.
중국 개혁개방 이후로도 배우 활동을 계속하면서 '잔설(殘雪)', '상회(相會)' 등 십 여 편의 영화와 '창생(蒼生)', '비상공민(非常公民)' 등 4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지난 1996년 영화드라마계를 정식으로 떠났다.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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