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시드니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크로스를 활용한 이라크의 약점 공략이다.
한국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이라크와 역대전적은 6승10무2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2007년 대회에선 승부차기 끝에 패하는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일격을 당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과 비교해 두 자리가 바뀌었다. 바로 오른쪽 측면이다. 이근호가 빠지고 한교원이 뛰고 김창수 대신 차두리가 포진한다.
이라크는 측면 크로스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골키퍼 하산이 공중볼 처리에 능숙하지 못한 탓이다. 실제로 이라크는 이란과의 8강전서 세트피스에 고전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크로스에 능한 한교원과 차두리를 전격 선발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둘은 스피드를 활용한 측면 돌파가 위협적이다. 측면 끝에서 시도하는 크로스의 정확성도 날카롭다.
손흥민도 살릴 수 있는 전략이다. 이근호가 우측에 서면 안으로 파고드는 공격 형태가 주를 이룬다. 반면 한교원, 차두리가 서면 우측에 넓게 포진해 이라크 수비를 벌릴 수 있다. 그러면 반대쪽의 손흥민에게 그만큼 많은 공간이 생긴다. 한국에게는 일석이조다.
과연, 슈틸리케 감독의 승부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1988년 이후 27년 만의 결승 진출이 달린 이라크와의 일전은 잠시 후 1시간 뒤에 열린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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