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시드니 안경남 기자] 한국과 이라크의 아시안컵 4강전을 중계한 이영표(38) KBS 해설위원이 후배 차두리(35·서울)에게 아시안컵 우승은 최고의 은퇴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벌어진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전서 이라크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 후 기자와 만난 이영표는 “(차)두리가 은퇴를 한다는데 우승하고 은퇴를 하게 된다면 그것만큼 아름다운 은퇴는 없을 것이다. 꼭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년 전 이영표는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당시 차두리와 함께 한국의 측면 수비를 책임졌던 이영표는 차두리가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고 극찬했다.
그는 “4년 전에 (차)두리는 정말 최고였다. 워낙 좋아서 전성기라고 느낄 정도였다. 지금이 4년 전보다 좋다고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4년 전보다 나쁘지도 않다. 여전히 기량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봤듯이 공격과 수비에서의 움직임이 뛰어나다. (차)두리가 은퇴를 한다는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날 차두리는 선발로 출전해 이라크의 측면을 흔들었다. 공격시에는 폭발적인 드리블로 상대를 괴롭혔고 수비시에는 몸을 날리는 육탄방어도 마다하지 않았다. 동시에 틈틈이 슈틸리케 후배들을 다독이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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