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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포공항 강진웅 기자] “올해 목표는 매번 같지만 블론 세이브를 하지 않고, 방어율도 낮추는 것이다. 그리고 올해는 반드시 팀 우승을 하고 싶다”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일본에서의 두 번째 시즌 더 나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갖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또 지난해 아쉽게 놓쳤던 일본시리즈 우승에 대한 목표도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최근까지 괌에서 개인 훈련을 가졌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다가 이후 한신의 동료 투수들과도 몸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25일 일시 귀국했던 그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팀의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오승환은 28일 구단 차원의 종합 검진을 마친 뒤 29일 오키나와로 넘어가 팀의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신의 스프링캠프는 다음달 1일부터 다음날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오승환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목표와 함께 지난 겨울 어떤 준비과정을 거쳤는지를 밝혔다.
오승환은 올 시즌 목표로 팀 우승과 함께 지난해보다 나은 개인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올해 목표는 매번 말하지만 세이브 상황에서 블론 세이브를 하지 않는 것, 그리고 방어율(평균자책점)을 낮추는 것”이라면서 “그리고 올해는 꼭 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올해 구속 향상과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쉽지 않은 부분이라는 점도 밝혔다. 그는 “모든 투수들이 구속 향상 등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작년보다 올 시즌에 구속이 많이 향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떨어지는 변화구는 꾸준히 연습해 왔던 부분이다. 비율은 점차 조절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겨울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괌에서 개인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근력과 체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 하지만 올해 오승환은 지난해 보다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오승환은 “괌에서의 훈련은 매년 하는 것처럼 했다”면서 “올해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중점을 뒀고, 근력강화와 함께 유연성 향상, 체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캠프 도중 음식 조절과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던 것에 만족한다”며 “지난해 시즌 도중 곰곰이 생각해보니 일찍 시작하고 가장 시즌이 늦게 끝나 조금 피곤했다. 그래서 올해는 작년보다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 올려 조절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끝으로 한신과의 계약이 마무리 된다. 지난해 말 오승환은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뒤 미국 진출에 대한 의욕도 보였다. 하지만 오승환은 일단 이번 시즌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승환은 “벌써 내년 시즌은 생각할 때는 아니다”라면서 “이번 시즌만 보고 한다. 제가 해야될 일은 올 시즌 까지 팀과 계약이 돼 있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미국 진출 등은 나중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이 시즌 준비를 위해 27일 오전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김포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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