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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가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 2기 출연 소감을 밝혔다.
26일 MBC FM4U '써니의 FM데이트'에서 안영미는 "봐주는 것 없더라. 다 리얼이다"며 "아직도 말투를 못 바꾸겠지 말입니다"라고 해 웃음을 줬다.
"5일 동안 촬영했다. 기간은 짧았지만 진짜 알차게 받고 왔다. 여러분들이 보면 확실하게 느낄 것"이라면서 "군대 밥은 이래서 '짬밥'이구나 알았다. 정말 짜디 짜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과 다리가 항상 퉁퉁 부어있다. 염분이 너무 많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을 잃어버린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체질이 잘 맞았다. 왜냐면 거기는 시키는대로만 잘하면, 잘한다고 칭찬해주고 상점도 준다. 단순한 생활 패턴도 저랑 잘 맞더라. 밥도 솔직히 맛있었다. 5일 동안 즐겁게 지내고 왔다"고 전했다.
"'고문관'은 누구였나?"란 질문에 안영미는 "저를 비롯해서 다 '고문관' 냄새가 난다"며 웃었다. 한국 문화가 낯선 걸그룹 f(x) 엠버의 활약을 묻자 안영미는 "엠버는 진짜 머신이었다. '솔져'였다"며 "팔굽혀펴기 하는 데 건전지 광고 찍는 줄 알았다. 정말 깜짝 놀랐다. 가장 잘했다"고 전했다. 또한 "엠버 후보생은 군가를 하루종일 부르더라. 군가에 꽂혀서 계속 불렀다"는 사연도 밝혔다.
안영미는 "가장 '고문관'은 아마 첫 회 방송에 가장 많이 나갔을 것이다. '충격 비주얼' 강예원 후보생"이라며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리고, 좀 많이 힘들어했다. 정신도 많이 놓고 왔더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자신에 대해선 "전 진짜 FM으로 잘했다"면서도 "정말 잘했는데 '구멍'이었다. 말도 잘 들었는데 벌점이 엄청 났다"고 했다.
이어 "화생방이 관건이다. 잘 지켜봐달라. 제 얼굴에 물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 덕분에 축농증도 고치고 왔다. 군대가 체질에 맞다. 군대 가면 적응 못해서 변비에 걸린다고 하지 않냐. 너무나 잘 봤다. 이 멘트만 해도 얼마나 적응 잘했는지 알 것이다"고 너스레 떨었다.
안영미는 "오히려 술도 안 마시고 스마트폰도 안 만지니까 스트레스가 없더라. 잡생각도 안 들고. 오히려 세상과 단절되니까 행복하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들 '술 안 먹고 어떻게 버텨?' 했는데 술 생각도 안 나고 '노 스트레스'였다. 휴대폰이 오히려 사람을 집착하게 만든다. 고민하지 않아도 될 걸 고민하게 만드는 듯하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하지만 안영미는 "(퇴소 후)차에 타자마자 매니저가 '누나, 술 사놨어요' 해서 벌컥벌컥 했고, 휴대폰 보느라 정신 없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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