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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이 도핑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박태환 측에서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전 치료를 위해 맞았던 주사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이번 사안과 관련해 박태환 쪽에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어서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는 지난 26일 “최근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금지약물 검사에서 박태환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팀GMP는 양성 반응을 나타낸 약물의 종류가 무엇인지, 또 도핑 검사를 받은 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박태환의 도핑 양성 반응 소식은 여러 모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98년 수영에 입문한 이후 박태환은 단 한 차례도 도핑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적이 없는데다 감기약조차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과 관련해 관리를 해왔기 때문이다.
팀GMP는 이번 양성 반응 이유에 대해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이전에 있었던 척추 치료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팀GMP는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열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 전에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머무르며 모 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며 “박태환은 평상시 금지약물과 도핑테스트에 극도로 민감한 편이어서, 당시에도 박태환이 카이로프랙틱을 마치고나서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할 때, 해당 주사의 성분이 무엇인지와 주사제 내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지 수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질문에 대해 위 병원의 의사는 박태환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해주었다. 그런데 당시에 박태환에게 투여된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현재 박태환과 소속사 팀GMP는 위 병원이 왜 박태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했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팀과 노력중이며 위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팀GMP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수영연맹(FINA)에 사정을 적극 해명해 박태환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난해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도중 실시된 수차례 도핑 테스트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한편 박태환은 다음달 27일 열리는 세계수영연맹 청문위원회에 참석해 고의성이 없었다고 해명할 예정이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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