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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대표로 있던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의 폐업을 두고 주주들이 그 동안 알려진 것과 상반되는 주장을 들고 나섰다.
가장 크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은 코코 폐업이 불가피한 것이었느냐 김준호의 의도였느냐인데, 이와 관련 코코엔터테인먼트 전 관계자는 "폐업은 대표와 등기이사 등이 결정해서 내리는 사안이다. 일반 주주들은 폐업에 대한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주주들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코코의 성공을 기원했던 주주로서 다른 주주들과 함께 뜻을 모아 코코 회생을 위해 추가 투자를 비롯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자 했으나 김준호 씨는 사건의 초기에 아주 잠시 회생을 고려하는 듯 했으나 이후로는 일관되게 파산을 요청했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배임 역시 핵심 문제다. 코코 측은 "계약해지가 된 게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전속계약에는 언제까지 정산하겠다는 내용이 있지만 계속 이행을 못하고 번복해 왔다"라며 "12월 초에 내용증명을 했다.(법적으로 계약해지가 됐다) 조만간 법무법인을 통해 또 한 번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주 측은 "아직 코코와의 전속계약에 근거해 연기자와 함께 광고주와 맺은 CF 등의 효력이 살아 있는 경우에는 배임의 행위에 해당할 수도 있다"며 "현재 김준호 씨는 여의도에 이미 김대희 씨가 대표를 맡는 별도의 회사(제이디브러더스)를 설립 중에 있고 이곳에 코코 소속의 연기자(김준현, 이국주. 권재관 등 다수)들이 모여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계약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준호 씨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였다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점과, 오히려 회사의 경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배경에는 김준호 씨의 역할과 책임도 분명히 있다고 보고 있음을 밝혀 둔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코 지난 24일 폐업을 선언했으며, 26일 개그맨 김대희를 주축으로 한 제이디브로스 설립을 알렸다. 제이디브로스에는 코코 소속이었던 이국주, 김지민, 김준현, 조윤호 등 40 여 명의 개그맨들이 들어갔다.
[개그맨 김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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