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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도핑 양성반응’으로 위기를 맞은 박태환(인천시청)에게 앞으로 남은 절차는 청문회 출석과 해명이다. 이 자리에서 박태환은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한다.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는 지난 26일 “최근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금지약물 검사에서 박태환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팀GMP는 양성 반응을 나타낸 약물의 종류가 무엇인지, 또 도핑 검사를 받은 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검사 시점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으로 알려졌다.
일단 박태환은 다음달 국제수영연맹(FINA) 반도핑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게 된다. 박태환은 이번 도핑 검사 결과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팀GMP은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열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 전에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머무르며 모 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며 “박태환은 평상시 금지약물과 도핑테스트에 극도로 민감한 편이어서, 당시에도 박태환이 카이로프랙틱을 마치고나서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할 때, 해당 주사의 성분이 무엇인지와 주사제 내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지 수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질문에 대해 위 병원의 의사는 박태환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해주었다. 그런데 당시에 박태환에게 투여된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현재 박태환과 소속사 팀GMP는 위 병원이 왜 박태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했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팀과 노력중이며 위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문회가 끝나면 FINA 징계위원회가 청문회 결과를 바탕으로 박태환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지금까지 징계 수위를 살펴보면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통상 2~4년의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다만 박태환이 무조건 2년 이상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는 것은 아니다. 향후 사유에 따라 더 낮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도핑 검사 시기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과 맞물려 있어 자칫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을 박탈 당할 수도 있지만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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