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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세계랭킹 3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호주오픈 승리 행진이 8강에서 멈췄다.
나달은 27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9일차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위인 체코의 토마시 베르디흐에게 세트스코어 0-3(2-6, 0-6, 6<5>-7)로 완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나달은 1세트에서 베르디흐에게 에이스 3개를 내준데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을 기록하며 상대의 두 배인 10개를 기록했다. 결국 1세트를 내준 나달은 2세트 들어 베르디흐를 상대로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25분 만에 2세트도 내줬다.
3세트 들어 나달은 분전했다. 나달은 3세트 들어 한 게임을 내주고 자신이 따라가는 경기를 이어가며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 나달은 범실을 이어가며 주도권을 완전히 베르디히에게 내줬고, 결국 베르디흐가 3세트마저 따내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3세트는 무려 72분이나 걸린 대접전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둘의 상대전적은 18승 3패로 나달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만큼은 나달보다 베르디흐가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고, 4강 티켓 한 장을 차지했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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