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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힙합듀오 지누션이 컴백을 앞두고 있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누션은 컴백을 확정하고 신곡 준비에 한창이다. 원조 힙합듀오인 지누션의 컴백 소식에 가요계를 비롯해 음악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누션은 지난해 말부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특집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를 통해 90년대 향수를 진하게 불러 일으키며 많은 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토토가'가 대중적으로 큰 열풍을 이뤄냈고, 음악팬들은 이들에게 '강제컴백'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누션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1997년 데뷔한 지누션은 '하우 딥 이즈 유어 러브'(How deep is your love), '말해줘', '빙빙빙', 'A-Yo'와 '전화번호'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사랑 받았지만 지난 2004년 4집 앨범 '노라보세'를 이후로 약 11년 넘는 시간 동안 신곡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지누션의 컴백은 비단 '토토가' 때문 만은 아니다. 사실 션은 지누션으로서의 컴백 및 활동을 몇 년 전부터 바라왔다. 지난 2013년 12월 션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13년은 운동선수로 산 것 같네요. 내년에는 가수로 살아볼까요? SAY YEAH~"라는 메시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8월 진행된 보도전문채널 YTN '호준석의 뉴스인'에서 "아직 (가수에 대한) 열정도 있고, 마음도 있는데 지누의 상황과 저의 상황 때문에 언제라고 말씀은 못 드린다"면서도 "혼자보다는 지누션으로서 더 멋질 것 같다. 이제는 즐거운 힙합을 할 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션은 공식석상에서 가수로서의 컴백을 몇 차례나 시사했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지누션으로서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었던 것. 다만 지누션 컴백에 있어 '토토가'가 기폭제 역할을 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지누션은 최근 함께 라디오에 동반 출연하기도 하고, 다양한 콘서트의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대중들이 내가 사회복지사인 줄 알아 '토토가'에 출연했다"고 밝힌 션의 바람처럼 지누션은 대중들에게 아직 현역에서 뛸 수 있는 힙합듀오로 인식됐고, 이를 발판 삼아 컴백을 앞뒀다. 2015년판 지누션의 모습은 어떨까. 그리고 그들의 무대는 어떻게 꾸며질까 기대를 모은다.
[힙합듀오 지누션(위)의 션. 사진 = MBC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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