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도핑 양성 반응으로 파문을 일으킨 박태환이 맞은 주사와 성분이 밝혀졌다.
검찰에 의하면 박태환은 지난해 7월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네비도'라는 주사를 맞았고 여기에는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토스테론은 대표적인 금지약물 중 하나다. 메이저리그 '추락한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도 이 약물에 발목이 잡혔으며 감동의 드라마를 쓴 선수에서 영구제명 선수로 추락한 사이클 랜스 암스트롱 역시 도핑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남성 호르몬 일종인만큼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대부분의 스포츠 단체는 이 약물을 강력히 제재한다. 결국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을 앞둔 지난해 9월 도핑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스타로 꼽히던 박태환은 전날 도핑 양성 반응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소속사인 팀GMP는 병원측의 과실을 주장하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조사에서 박태환측은 "주사제 이름과 성분을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밝힌 반면 병원측은 "해당 약물이 금지약물인지 알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병원을 압수수색했으며 관계자들을 줄소환하고 있다.
한편, 박태환은 다음달 국제수영연맹(FINA) 반도핑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지난해 따낸 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을 모두 박탈 당할 수 있다.
[박태환.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