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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일부 언론의 아시안게임 도핑 체계 거론과 관련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박태환 선수의 도핑양성반응에 관한 국제수영연맹의 발표와 함께 일부 언론에서 '인천아시안게임 도핑체계 0점'이라는 언급을 인용한 것에 대해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대회기간 박태환 선수의 도핑검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을 밝힌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조직위는 "박태환 선수가 대회기간인 2014년 9월21일(남자 자유형 200m), 23일(남자 자유형 400m), 25일(남자 자유형 100m) 경기에 출전한 뒤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규정에 의한 엄격한 절차에 따라 도핑테스트를 실시했으며 검사결과 모두 음성반응을 보였음을 다시 한 번 알린다"고 전했다.
이어 조직위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도핑테스트는 앞선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WADA(세계반도핑기구)와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규정에 근거해 도핑대상을 선정하고, 경기 직후 선수들에게서 검사시료를 채취한 뒤 WADA의 인증기관인 KIST가 시료를 정밀분석해 대회 주관기관인 OCA에 통보한 최종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미 OCA가 발표한 대로 인천아시안게임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건수는 모두 7건이며 이 가운데 박태환 선수가 포함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 일부 언론에서 인천아시안게임의 도핑체계를 문제삼은 것은 극히 주관적인 개인의 견해를 인용한 것으로 OCA를 비롯한 국제스포츠기구와 대회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스타였던 박태환은 전날 도핑 양성 반응이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박태환 소속사인 팀GMP는 박태환에게 주사를 놓은 병원에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알렸다. 경우에 따라서는 박태환이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메달을 박탈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박태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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