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 슈틸리케 관전평, "머리 아플 이유 없다"

[마이데일리 = 호주 뉴캐슬 안경남 기자]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은 결승 상대국으로 결정된 호주의 모든 것을 꿰뚫어 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27일(한국시간)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5 아시안컵 준결승을 직접 관전하며 결승 상대국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 이날 호주는 2-0 완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슈틸리케는 "호주의 진면목을 다 보지 못했다. 2-0부터는 경기 흐름만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는 예상대로 공중볼이 강하다. 서로간의 호흡도 좋다. 서로 위치를 잘 알기 때문에 뭘 해야하는지 아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의 플레이를 한다면 호주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머리 아파할 이유가 없다. 하던대로 하면 된다. 아랍에미리트가 패스 흐름을 잘 이어갈 때 공격적으로 찬스가 만들어지고 했다. 그 점을 공략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호주는 2골을 넣었지만 간간히 아랍에미리트의 역습에 위험한 장면을 노출하기도 했다. 강하지만 결코 넘지 못한 벽은 아니라는 얘기다.

한편, 55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호주와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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