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이영표, "호주 케이힐 경계대상 1호"

[마이데일리 = 호주 시드니 안경남 기자] '족집게' 해설가 이영표(38) KBS 해설위원이 한국의 결승전 상대인 호주의 경계대상 1호로 팀 케이힐(36·뉴욕레드불스)를 꼽았다.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근접한 한국의 결승전 상대가 정해졌다. 바로 개최국 호주다. 호주는 전날 27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제 한국과 호주는 오는 31일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26일 한국와 이라크전을 중계한 이영표는 한국의 결승 상대로 호주를 꼽았다. 이 예상은 적중했다. 이영표는 "결승에서 호주를 꺾어야 완벽한 우승"이라고 했다.

이영표는 "호주에선 케이힐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이힐은 크로스를 앞에서 잘라 먹는 스타일이다. 그와 경합해서 이기는 것보다 크로스를 사전에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에 대해서도 주의를 요구했다. 그는 "호주는 코너킥에 강하다. 케이힐이 헤딩을 잘하지만 그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다른 곳에서 찬스가 생길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을 거쳐 미국 뉴욕 레드불스에서 활약 중인 케이힐은 공중볼에 강한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높이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의 조별리그에선 교체로 나와 득점에 실패했지만 분명 경계해야할 선수임에 틀림없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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