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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고치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에 새 둥지를 튼 우완투수 배영수가 불펜피칭을 재개했다. 전날(27일) 저녁 선수단에 합류한 지 하루 만에 불펜피칭을 재개했지만 "힘들지 않다"며 웃어 보였다.
배영수는 전지훈련 출국 이튿날인 지난 16일 러닝 도중 다리에 근육통이 생겼고,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송은범과 함께 재활조가 훈련 중인 오키나와행을 지시받았다. 첫날 불펜피칭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러닝 도중 발생한 통증이 발목을 잡았다. 김성근 감독은 "확실하게 몸을 만들고 오라"며 배영수와 송은범을 오키나와로 보냈다. 그리고 배영수는 정확히 11일 만에 본진이 훈련 중인 고치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 재활 선수들에 대해 "늦더라도 꼼꼼하게 체크하라고 지시했다. 확실히 몸이 만들어져야 (고치에) 부를 것이다"고 말했다. 박상열 코치와 수시로 연락하며 선수들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배영수가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고 판단해 주저 없이 부른 것. 김 감독은 배영수 합류 하루 전인 27일 "이제 부를 때가 됐지 싶다"고 말했다. 배영수는 전날 저녁 함께 고치로 넘어온 박상열 코치와 김 감독을 찾아가 복귀 신고를 했다.
배영수는 28일 고치 시영구장에서 유창식, 조지훈, 임경완과 함께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공에 힘이 느껴졌다. 니시모토 타카시 투수코치가 배영수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 김 감독도 배영수에게 다가가 조언했다. 배영수는 무척 진지했다. 눈빛이 살아 있었다. 불펜피칭을 마친 배영수는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힘들진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은 만족스럽지 않다"며 "니시모토 코치님께서 스텝이 열리는 부분과 키킹 시 오른쪽 다리에 중심 잡는 부분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감독님께서도 같은 말씀을 해주셨다. 헷깔리는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왼쪽 어깨가 다소 벌어지는 부분만 잡으면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급할 게 없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배영수는 지난해 12월 3일 한화와 3년간 총액 21억 5천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2000년부터 무려 15년간 뛴 삼성이 아닌 한화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그는 2002년과 2005~2006년, 2011년~2014년까지 팀의 7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다. 현역 통산 최다승인 124승 모두 삼성에서만 따낸 레전드. 통산 394경기 성적은 124승 98패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21(1837⅔이닝 859자책)이다.
김 감독은 "배영수와 송은범, 권혁까지 FA 3인방의 우승 경험은 팀에 굉장히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통산 124승 레전드의 존재는 큰 힘이다.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도 배영수의 합류를 반겼다. 투구를 재개한 배영수가 한화에 어떤 힘을 불어넣을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배영수가 김성근 감독의 조언을 듣고 있다. 사진 = 일본 고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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