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시드니 안경남 기자] ‘철벽’ 김진현(28,세레소오사카)이 아시안컵 무실점 전설을 위한 특수 훈련을 가졌다.
김진현은 2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코가라 오발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김봉수 골키퍼 코치의 지도 아래 30분 넘게 홀로 특훈을 실시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무실점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중심에는 김진현 골키퍼가 서 있다. 그는 감기로 결장한 쿠웨이트전을 제외한 전 경기에 선발로 나와 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였다. 특히 1대1 상황에서 결정적인 슛을 여러차례 막아내며 외신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제 남은 건 호주와의 결승전이다. 김진현은 “대회가 시작할 때는 우승하고 싶었는데 막상 결승에 오르고 나니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현은 이를 위해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하고 있다. 상대는 개최국 호주다. 홈 이점을 간과할 수 없다. 박스 안에서 무리한 파울을 할 경우 자칫 페널티킥을 줄 수도 있다. 김진현은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야 한다. 호주의 홈 어드밴티지까지 고려해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이날 특훈은 철저하게 호주에 맞춰졌다. 페널티박스 안에 가상의 수비벽을 세우고 김봉수 코치가 높이 볼을 띄우면 김진현이 그것을 피해 펀칭하는 훈련이 이뤄졌다. 호주의 강점은 크로스와 헤딩을 대비한 조치였다.
또한 혹시 모를 페널티킥도 대비했다. 훈련 막바지에는 김봉수 코치가 킥을 차며 김진현에게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방어를 해야하는지 세밀한 주문을 했다. 김봉수 코치는 “김진현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또 김승규, 정성룡도 뒤에서 티 안내고 응원을 해준다”고 말했다.
아시안컵 무실점 우승은 1976년 이란이 유일하다. 하지만 당시에는 출전팀이 6개에 불과했다. 경기 수도 4경기 밖에 되지 않았다. 지금의 기록이 더 의미 있는 이유다. 한국은 호주와의 결승에서 무실점으로 우승할 경우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한편,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결승전은 오는 31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펼쳐진다. 27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른 한국은 55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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