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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어우동:주인 없는 꽃'(이하 '어우동', 감독 이수성 제작 리필름 배급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측이 상영관 부족을 호소하고 나섰다.
29일 '어우동'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개봉일을 2번 연기하면서 상영관을 배정 받기를 원했지만 끝까지 상영관을 배정받지 못했다"며 전체 스크린 수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단 하나의 상영관도 확보하지 못한 사실을 전했다.
이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집행한 배너 광고가 2012년도 이후 2번째로 높은 반응"을 보였지만 "상영관은 전국 10개관으로 메가박스 서면, 메가박스 킨텍스, 메가박스 수원남문, 메가박스 제천, 메가박스 공주, 당진 조이앤시네마, 서울 조이앤시네마, 대전 아카데미, MMC 만경관, 서울극장"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매주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형 배급사에서 맡은 영화들은 개봉 한지 몇 주가 지나도 꾸준히 상영관을 확보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반면 예산이 적은 영화나 흥행배우가 나오지 않는 영화들은 개봉 후 몇 일만에 상영시간표에서 사라지거나 아예 관객들을 만나기조차 어려운 것이 현재 한국영화의 현실"이라며 "아무리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라 하더라도 흥행이력이 없는 배우이거나 인지도가 높은 배우가 아니면 스크린 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어우동' 측은 "극장마케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의 편파적 행동으로 CGV, 롯데시네마 개봉관 0개"라며 관객들의 볼 권리를 박탈했다는 문제까지 야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상영관 부족을 겪고 있는 '어우동'은 양반가에서 태어나 곱고 아름다운 자태와 지성까지 겸비한 한 여인이 남편에게 배신당한 후 복수를 위해 왕조차 탐하고자 했던 최고의 꽃으로 다시 태어난 여인 어우동이 조선을 뒤흔든 역사적 스캔들을 그린 영화다. 이수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은채, 백도빈, 여욱환 등이 출연했으며 29일 개봉됐다.
[영화 '어우동:주인 없는 꽃' 포스터. 사진 = 리필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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