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강진웅 기자] “경기 중 어려운 순간을 버텨내며 이긴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1, 22-25, 38-36)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9연승 행진을 달렸고, 시즌 전적은 15승 6패(승점 43)가 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도로공사는 주포 니콜이 53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정원(8득점)은 서브 득점 2개를 추가하며 21경기 연속 서브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정대영(8득점)과 장소연(6득점)도 뒤를 받쳤다. 하지만 문정원과 황민경(4득점)의 득점이 다른 때보다 저조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서남원 감독은 “오늘 중간 중간 문정원과 황민경이 터져 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이효희도 답답했을 것”이라면서 “그 상황에서 니콜이 선수들에게 잘하자고 분위기를 이끌어 이길 수 있었다. 어려운 순간을 버텨내며 이긴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 감독은 “선수들이 순간 집중력이 뛰어났다”며 “또 (선수들이) 자기 자리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서로 경기 중에 어떤 것을 해야 한다고 얘기를 많이 해 주면서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로공사는 올스타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된 주전 리베로 김해란 없이 첫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이날 도로공사는 리베로 오지영이 제몫 이상을 해줬고, 문정원과 황민경, 니콜 등 모든 선수들이 뛰어난 집중력으로 수비를 해내며 김해란의 공백을 메웠다.
서 감독은 오지영에 대해 만족했다. 그는 “오지영은 오늘 사전 인터뷰 때 말씀 드린 것처럼 서브 리시브와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선수”라면서 “그동안 (김)해란이에게 가려져 있어서 보여주지 못했을 뿐이다. 리베로로서 충분히 좋은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며 오지영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한국도로공사 서남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