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시드니 안경남 기자] 경험은 중요하다. 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한 차례 호주를 경험한 이근호(30,엘자이시)와 김창수(30,가시와레이솔)는 상대의 약점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이근호와 김창수는 29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레이카르트 오발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들은 한 목소리로 호주의 약점을 ‘뒤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근호는 “호주는 앞에서의 압박이 강하다. 하지만 센터백 2명의 발이 느리기 때문에 뒤쪽으로 돌아가면 우리에게 공간이 생길 것이다”고 말했다.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다. 이근호는 지난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기성용의 전진패스를 받아 호주 수비 뒷공간을 허문 뒤 이정협에게 완벽한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실제로 호주는 힘이 좋지만 확실히 뒷 공간에 대한 커버가 느렸다. 좌우 풀백도 공격으로 전진할 때 뒤가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근호는 이 부분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수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호주전와 조별리그서 풀타임을 뛴 김창수는 “예선에서 뛰어본 것이 아무래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수를 줄이고 점유율을 높이면 전보다 더 쉽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주의 홈 이점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수는 “오프사이드라든지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파울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오프사이드의 경우 애매한 것은 끝가지 따라가자고 수비수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호주와 아시안컵 우승컵을 놓고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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