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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SK가 힘겹게 3연승을 거뒀다.
서울 SK 나이츠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연장 접전 끝 76-73으로 승리했다. SK는 3연승을 거뒀다. 31승10패로 선두 고수. 삼성은 9연패에 빠졌다. 8승33패로 여전히 최하위.
SK는 김선형이 26일 KT전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김민수가 돌아왔으나 여전히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 박상오는 아직 결장 중이다. 정상 전력과 거리가 있었다. 삼성은 그 틈을 잘 파고 들었다. 하지만, 뒷심이 달렸다. 결국 연장 접전 끝 SK의 신승.
경기 초반은 완벽한 삼성 페이스. 차재영의 속공, 박재현의 컷인과 3점포, 김준일의 중거리포 등 SK를 압도했다. 김선형이 부상으로 결장한 SK는 무기력했다. 김민수와 박상오, 애런 헤인즈 등 주전들이 대부분 빠진 상황. 박형철의 돌파, 박승리의 사이드슛 외엔 득점이 지지부진했다.
SK는 군 복무를 마친 권용웅이 2분39초를 남기고 투입됐다. 그러나 별 다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1쿼터 단 10점에 그쳤다. 반면 삼성은 김준일과 키스 클랜턴이 높이가 헐거워진 SK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은 2쿼터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박재현과 차재영의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SK가 2쿼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공세를 퍼부었다. 애런 헤인즈가 해결사였다. 골밑 공략과 자유투로 득점했다. 박승리 역시 내, 외곽에서 과감한 공격이 돋보였다. 결국 SK는 동점을 만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삼성은 김준일과 찰스 가르시아가 앨리웁 득점을 만들었고, 이후에도 공격을 주도했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헐거워진 틈을 잘 공략했다. SK는 집중력 떨어지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헤인즈의 단발 공격으로 바짝 추격했지만,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삼성은 4쿼터 들어 더욱 달아났다. 이정석이 외곽에서 3점포 2방을 꽂으며 흐름을 이어갔다. 가르시아는 꾸준히 활약했다. 이동준도 득점에 가세했다. 물론 SK 저력도 확실히 무서웠다. 꾸준히 추격하던 SK는 경기종료 25초전 주희정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김준일의 사이드슛으로 앞섰다. 그러나 SK 김선형의 3점포로 승부가 뒤집혔다. 삼성도 김준일의 득점으로 맞섰다. SK 이현석의 속공 득점도 나왔다. SK는 56초를 남기고 김민수의 3점포로 4점차로 달아났다. SK는 헤인즈의 자유투 1개로 4점 리드했다. 삼성은 박재현의 3점포로 끝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SK는 경기종료 14.5초를 남기고 주희정의 자유투 2개, 3.8초를 남기고 헤인즈의 자유투 2개로 승부를 갈랐다.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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