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시드니 안경남 기자] ‘철벽’ 김진현(28·세레소오사카)이 호주와의 결승전을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레이카르트 오발에서 호주와의 2015 아시안컵 결승전을 앞두고 15분 공개 후 전면 비공개 훈련을 했다. 전날 김봉수 골키퍼 코치와 일대일 특훈을 했던 김진현은 이날도 호주전을 대비한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 범위는 확대됐다. 이번에는 김승규, 정성룡 골키퍼에 코칭스태프까지 가세해 보다 세밀한 훈련을 했다.
키워드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는 호주의 크로스를 대비한 공중볼 방어였고, 둘째는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경합을 뚫고 볼을 캐치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혹시 모를 페널티킥에 대한 대비였다.
호주는 힘과 높이가 강점이다. 특히 ‘헤딩 머신’ 케이힐은 경계대상 1호다. 이번 대회서 헤딩골은 없지만 그가 뛸 때마다 호주는 골을 터트렸다. 케이힐에게 시선이 쏠린 틈을 타 다른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했다.
지난 조별리그에서도 한국은 케이힐이 교체로 투입된 후 공중볼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승전에서는 케이힐의 선발 출전이 확실시되는 만큼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김진현의 특훈도 그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전에 상대의 크로스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을 원천봉쇄하긴 어렵다. 일단 크로스가 날아오면 정확한 낙하지점을 읽고 볼을 낚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호주의 홈 어드밴티지도 주의해야 할 요소다. 이번 대회서 호주는 두 개의 페널티킥을 얻었다.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은 없었지만 개최국 이점이 어느 정도 깔렸다고 볼 수도 있다. 김진현은 “상대는 개최국 호주다.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무실점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남은 1경기에서도 무실점으로 우승을 하면 1976년 이란 이후 역대 두 번째 아시안컵 무실점 우승국이 된다. 이를 위해 김진현은 자신의 모든 걸 쏟고 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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