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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꿈보다 해몽'(감독 이광국 제작 영화사 벽돌 배급 KT&G 상상마당)이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고 있다.
'꿈보다 해몽'은 지난 21일 개막해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제44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이광국 감독이 제44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며 국제영화제 행보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이광국 감독의 로테르담 공식 초청은 장편 데뷔작 '로맨스 조'에 이어 두 번째다. 이광국 감독은 홍상수, 박찬옥, 양익준, 이수진 감독을 미리 알아본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적극 추천 속에 '한국 영화 기대주'에서 단숨에 '한국 영화 우량주'로 등극했다.
로테르담국제영화제는 '유럽의 선댄스'라고 불릴 만큼 전세계 영화계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 신예 감독들을 발굴하고 전세계에 소개해온 유서 깊은 국제영화제다. 그간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 등이 경쟁 부문에 진출, 타이거상을 거머쥐어 국내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꿈보다 해몽'은 이번 영화제에서 브라이트 퓨처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경쟁 부문인 빅 스크린 어워즈에도 이름을 올려 특히 주목 받고 있다. 이미 마지막 상영을 매진시켜 로테르담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꿈보다 해몽'와 함께 김태용 감독의 '거인', 장건재 감독의 '한여름의 판타지아', 박정범 감독의 '산다', 부지영 감독의 '카트', 노경태 감독의 '블랙스톤'이 로테르담 관객들과 만난다.
이광국 감독은 데뷔작 '로맨스 조'로 이미 로테르담은 물론 런던영화제, 밴쿠버국제영화제,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뉴디렉터스 뉴필름스, 바르셀로나국제영화제 등 주요 국제영화제를 순회한 바 있으며, '꿈보다 해몽' 역시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이어 제19회 브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이 확정돼 이후 국제영화제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꿈보다 해몽'은 관객이 한 명도 들지 않아 무작정 무대를 뛰쳐나온 한 무명 여배우(신동미)가 우연히 만난 형사(유준상)에게 어젯밤 꿈을 이야기하면서 시작되는 영화다. 꿈과 일상이 골목길처럼 이어지는 흥미로운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쥬상,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내달 12일 개봉.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영화 '꿈보다 해몽'의 이광국 감독과 배우 신동미. 사진 = KT&G 상상마당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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