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시드니 안경남 기자]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3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한국과 호주의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자리에 올라와 영광이다. 한편으로는 호주라는 아시아에서 최강 팀 중 하나인 상대로 결승을 치러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에 대해 특별히 말할 것 없다. 예선에서 붙어봐서 어떻게 나올지 안다. 내일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성용은 동시에 한국과 호주가 수준 있는 경기력으로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높이길 희망했다. 그는 “양 팀이 아시아축구가 이정도 수준에 있다는 걸 보여줬으면 한다. 세계 축구와의 격차가 줄었다는 것을 증명 하겠다”고 말했다.
‘캡틴’ 기성용은 이번 대회서 한국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이라크와의 4강전 막판 교체를 제외하곤 전 경기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출전 시간만 480분이 넘는다.
기성용은 “이번 대회서 처음 주장을 맡았다. 팀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편이 아니고 형들이 많다. 차두리형과 곽태휘형이 팀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 맡고 있다. 나는 중간 역할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경기장 안에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최대한 어려움 없이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는 주장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걸 위해서 경기장 안에서 좋은 플레이 보여주려 했다. 그렇게 노력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팀 성적도 그렇고 내 자신의 플레이도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성용은 차두리와 곽태휘의 역할이 더 컸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에서 선수들을 많이 도와주는 선수들은 차두리형과 곽태휘형이다. 특히 차두리형은 내일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다른 경기보다 선수들에게 최선 다하는 모습 보여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결승전은 오는 31일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펼쳐진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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