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시드니 안경남 기자]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아시안컵 결승전을 끝으로 대표팀서 은퇴하는 차두리(35,서울)에게 우승을 선물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기성용은 3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한국과 호주의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내가 주장을 맡고 있지만 팀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편이 아니다. 오히려 차두리형과 곽태휘형이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차두리형은 내일 결승전을 끝으로 은퇴하기 때문에 다른 경기보다 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대표팀 뿐 아니라 스코틀랜드 셀틱에서도 한솥밥을 먹은 동료다. 기성용은 “내가 아는 차두리 선수는 피지컬 좋고 발이 빠른 선수다. 예전에 셀틱에서 뛸 때는 공보다도 빠를 정도였다. 패스를 길게 줘도 빠른 스피드로 받아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차두리형은 셀틱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많은 걸 이룬 선수다. 2002년 4강에 갔고 2010년에는 16강에 오르는 등 지금껏 대표팀에서 활약만으로도 충분히 존중받을 선수다”고 극찬했다.
한편,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결승전은 오는 31일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펼쳐진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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