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차라리 졌어야 했다.”
신한은행은 30일 하나외환전서 승리했다. 그러나 졸전이었다. 하은주의 골밑 장악이 아니었다면 꼼짝 없이 지는 게임이었다. 공수에서 너무나도 무기력했다. 4쿼터에는 단 5점에 그쳤는데, 초반 김단비의 3점슛 1개 이후 경기 종료까지 단 1개의 필드골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나마 하나외환의 경기력이 더 좋지 않아 여유있게 이길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정인교 감독은 “졸전이었다. 1쿼터부터 안 좋았다. 순간적으로 집중해줘야 할 부분이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붕 떠서 구름을 걷는 것처럼 경기했다. 하은주를 의도적으로 많이 뛰게 했는데 리바운드도 대등했고 실책이 너무 많았다. 상대 수비가 조직적으로 잘 돼서 우리가 실책을 한 게 아니라 우리가 상대에 공을 갖다 주는 실책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정 감독은 “오히려 오늘 졸전이 차라리 잘 됐다. 말이 안 되긴 하는데 차라리 졌어야 정신 차릴 수 있었다. 리그 1위를 달리는 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준비자세가 좋지 않으면 문제가 있다. 내일 다시 정돈을 하겠다. 2월 1일, 5일 경기가 중요하다. 신정자도 이적했다. 정규리그 우승 놓고 겨뤄볼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인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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