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의 신개념 팬미팅 WWIC, 오글거림과 고퀄리티를 담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아이돌그룹 위너가 특별한 팬미팅을 가졌다. 이번 팬미팅은 국제회의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31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위너 WWIC(WORLD WIDE INNER CIRCLE CENFERENCE)가 열렸다. 이번 팬미팅에는 약 1만명의 팬들이 몰렸다.

보통 팬미팅이 준비된 무대를 보여주고 팬들에게 받은 질문에 답하는 시간으로 이어진다면, 위너는 그런 틀에 박힌 프로그램을 완전히 탈피했다. 위너 멤버들이 실제 컨퍼런스를 연상케 하며 직접 프레젠테이션(PT)을 준비해 꼼꼼하게 발표했다. 어색하고 실수도 많았지만 ‘신개념 팬미팅’이라는 점에서 집중도를 높였다. 확실한 컨셉트가 있는 팬미팅이라 신선하면서도 흥미로웠다.

특히 이날 강승윤은 자신의 인생을 기타 코드로 표현하는가 하면, 김진우는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객관적인(?) 표를 만들기도 했다. 이어 이승훈은 자신의 과거 사진을 대량 공개하며 자신의 인생을 통틀어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송민호는 ‘송화백’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만큼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자신의 탄생과 위너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남태현은 화려한 DJ 퍼포먼스를 과시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위너와 눈싸움을 하는 게임을 진행해 팬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팬들은 수줍어하면서도 멤버들과 호흡하는 것을 기뻐했다.

YG 측 역시 ‘WWIC 2015’를 “위너와 위너 팬덤 이너서클이 함께 하는 연례행사로 단순한 팬미팅이 아닌, 위너와 이너서클이 교류하며 새롭게 진화하는 팬덤 문화를 형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WWIC 2015’는 위너 멤버들이 브랜딩과 프로모션에 직접 아이디어를 내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기울인 프로젝트로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에서 열린다. 위너는 지난 1월 10일 베이징, 17일 상하이, 24일 심천 등 중화권 3 도시에서 총 1만 3500여명의 현지팬들과 만났다.

위너는 31일 국내 서울 무대 이후 오는 2월 일본에서 ‘WWIC 2015’를 이어간다.

[위너.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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