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승점 3점이 절실한 두 팀이 5라운드 첫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는 4라운드까지 19승 5패(승점 56)로 1위를 달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4라운드를 4연승으로 마감하며 14승 10패(승점 39)로 4위에 올라있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하다. 1위 삼성화재는 선두 독주체제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2위 OK저축은행(이하 OK)이 6연승을 달리며 승점 52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OK의 최근 기세가 무섭기 때문에 삼성화재는 방심하는 순간 OK에게 선두 자리를 내줄 수도 있어 이번 경기서 반드시 승리해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
게다가 삼성화재는 센터 이선규가 경기 도중 폭행으로 벌금 50만원과 함께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여서 이날 경기 포함 5라운드 첫 2경기에 나설 수 없는 점도 부담이다. 물론 올 시즌 조커로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보여왔던 베테랑 센터 고희진이 버티고 있기에 이선규의 빈자리가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팀 분위기가 다소 뒤숭숭한 상황인데다 5라운드 첫 경기 상대가 최근 4연승으로 기세가 만만치 않은 한국전력이기 때문에 삼성화재로서는 힘든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한국전력도 ‘봄 배구’를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반드시 얻어야 한다. 매 시즌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한국전력은 올 시즌 전광인과 서재덕이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고, 외국인 선수 쥬리치도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며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4위로 포스트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3위와의 승점차가 3점 이내여야 한다. 따라서 한국전력으로서는 안정적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5라운드에서 3위 대한항공과의 승점차를 최대한 좁혀 3위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한국전력은 지난달 31일 경기서 LIG손해보험을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한 3위 대한항공(승점 43)과 승점 4점차다. 대한항공이 승점 3점을 추가한 상황이기에 한국전력은 5라운드 첫 경기 상대가 삼성화재라는 큰 산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이를 넘어서야 한다.
게다가 밑에서는 5위 현대캐피탈이 승점 37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전력이 이날 삼성화재에 패한다면 자칫 4위 자리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두 팀의 올 시즌 앞선 4차례 맞대결에서는 삼성화재가 3승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꺾은 한국전력은 이후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이전 네 차례 대결에서 삼성화재의 공격 성공률이 58.79%로 한국전력(55.77%)보다 높았고 범실도 삼성화재(26개)가 한국전력(33)보다 적었다.
승점이 절실한 양 팀 중 과연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웃을 수 있는 팀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삼성화재 선수들(위)과 한국전력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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