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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강산 기자] "홈코트, 집에 온 것처럼 편안했다."
돌아온 이정현은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의 확실한 플러스 전력이었다.
이정현은 1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팀 내 가장 많은 32분 5초를 소화하며 3점슛 3개 포함 22점을 올렸다. KGC는 이정현의 활약 속 71-66 승리를 거두고 2연승에 성공했다. 6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3경기 차로 추격하며 6강 진입 희망을 놓지 않았다.
복귀 2경기 만에 팀 내 최고의 활약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동남 KGC 감독대행도 "(이)정현이가 공수에서 활력소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며 "정현이의 합류로 로테이션 돌리기도 좀 수월해졌다. 득점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해주는 역할도 많다"고 칭찬했다.
이정현은 경기 직후 "제대하고 오래간만에 안양에서 첫 경기다"며 "홈코트라 그런지 집에 온 것처럼 편안했다. 홈팬들께서 응원 많이 해주셔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이정현의 진가는 4쿼터에 나왔다.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올리며 역전승에 한몫 했다. 특히 53-60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자유투 4개 중 3개를 성공시켰고, 이후 3점포 2개를 꽂으며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이정현은 "계속 연습 해왔고, 제대 전 1주일간 휴가 받았을 때도 끊임없이 훈련했다"며 "안양에서 연습 많이 해서 그런지 잘 들어갔다. 울산에서는 감이 안 좋아서 오늘 집중해서 던지다 보니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현의 목표는 명확했다. 개인 성적에 욕심낼 겨를조차 없다. 그는 "당연히 개인보다는 팀이다"며 "팀이 6위로 플레이오프 올라가는 게 최종 목표다. 일단 올라가면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지금 8위로 처져 있지만 끝까지 경쟁해서 6위로 플레이오프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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