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개인 득점 기록보다는 팀 승리가 우선이다.”
한국전력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19-25, 19-25, 27-25, 15-9)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4위 한국전력은 15승 10패(승점 41)가 되며 3위 대한항공(승점 43)과의 격차를 좁혔다. 특히 이날 한국전력은 올 시즌 4번째로 4982명의 만원관중이 들어찬 홈 팬들 앞에서 멋진 승부를 보여줬다.
이날 한국전력 승리 일등공신은 외국인선수 쥬리치와 전광인이다. 특히 쥬리치는 4세트 막판부터 결정적인 순간 득점력을 폭발시켰고, 마지막 5세트에도 8득점을 기록하는 등 이날 블로킹 4개와 서브 득점 1개 포함 36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쥬리치의 공격 성공률은 45.59%였고 공격점유율은 54.40%를 기록했다.
이날 쥬리치가 36득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날 51득점한 삼성화재 레오를 비롯해 매 경기 높은 득점력을 보이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보다 개인 득점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쥬리치는 이에 개의치 않았다.
경기 후 쥬리치는 “외국인 선수로서 점수를 얼마나 내는지 보다는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쥬리치는 경기가 길게 지속되면 점차 득점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이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승부처였던 4,5세트에서도 맹활약했다.
쥬리치는 “5세트까지 간 경우에는 우리 팀이 이긴 경우가 많았다”고 웃으며 말하며 “프로 선수로서 경기에 임할 때는 당연히 100%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기 중 체력이나 정신적인 문제로 흔들릴 수는 있지만 이런 것보다는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쥬리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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