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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드라마 '오로라공주'에서 극중 인물의 개연성 없는 죽음으로 논란을 낳았던 임성한 작가가 또 다시 주연급 인물의 사고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78회에서는 백야(박하나)와 조나단(김민수)의 결혼식이 그려졌다. 우여곡절 많던 준비 과정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 두 사람은 결혼식을 마친 뒤 맹장염으로 식에 함께 하지 못한 서은하(이보희)를 만나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사고는 병원에서 발생했다. 병원 로비에서 이들 신혼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한 건달이 "재수 없다. 여기가 너희 집 안방이냐? 기생 오라비 같이 생겨가지고"라며 시비를 건 것이다. 이에 발끈한 조나단은 건달과 실랑이를 벌였고 그 과정에서 뒤로 밀린 조나단은 쓰러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 뒤 의식을 잃는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마다 주인공의 결혼식 당일 독특한 이벤트 혹은 사건사고 장면을 투입했던 임성한 작가의 집필 공식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사고가 죽음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압구정백야’가 작품마다 시월드의 시작과 함께 탄력을 받았던 임성한 작가의 작품인 만큼 결혼과 함께 등장한 사고는 향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를 예상케 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압구정백야’는 30일 방송보다 1.4%P 상승한 시청률 14.7%(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박하나, 김민수(첫 번째 왼쪽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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