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불펜피칭' SK 켈리, "예상대로 잘 진행됐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켈리는 3일(이하 한국시각) 팀이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김용희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을 던진 켈리는 포심 패스트볼 8개, 투심 패스트볼 4개, 체인지업 7개 등 총 19개의 공을 던졌다.

김상진 투수코치는 "첫 불펜피칭이고 투구수도 많지 않아 평가하기 쉽지 않지만 일단 몸을 잘 만들어 온 것은 확실해 보인다"라며 "제구력은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 모든 투구가 포수의 무릎 근처에서 형성되더라. 투심과 체인지업도 양호했다. 전체적으로 현재까진 흡족하다"고 평가했다.

켈리는 "오늘은 첫 불펜피칭은 예상대로 잘 진행됐다. 직구, 투심, 체인지업 모두 괜찮았다. 투구수를 더 늘리고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2차 캠프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켈리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서 최고구속 15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고 경기운영 능력과 함께 볼의 움직임과 회전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 메릴 켈리.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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