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투수 김병현이 시즌 개막 전부터 맹장염 수술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김병현은 재활조로 편성돼 지난달 17일부터 괌에서 재활훈련에 힘써왔다. 하지만 지난 5일 갑작스러운 맹장염 진단을 받고 곧바로 현지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에 따라 훈련도 중단됐다.
KIA 관계자는 "5일 오후 김병현이 훈련 도중 복통을 일으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맹장염 판정을 받아 곧바로 수술을 했다"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7일 퇴원할 예정이고, 이후 2~3일 정도 회복 상태를 지켜본 후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A에 따르면 김병현은 2주 후에나 정상적인 훈련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후 통원치료를 병행하며 광주와 함평에서 재활훈련에 다시 힘쓸 예정이다.
수술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하는 김병현으로서는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어려워졌다. 2주 후부터 훈련을 시작하더라도 정상적인 몸 상태로 끌어올리는 데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제 투구 훈련에 들어가면서 현지 코칭스태프로부터 공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KIA로서는 더욱 아쉽게 됐다.
김병현의 갑작스러운 수술로 KIA는 또 한 번 개막 전부터 악재를 만났다. 투수 한 명이 아쉬운 상황인데다 마운드를 이끌어 줄 베테랑인 김병현이 엔트리에서 빠진다면 구심점 한 명이 빠지는 것 이상의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KIA 관계자는 "김병현이 서두르지 않고 향후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든 뒤 엔트리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KIA 김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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