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삼성이 지긋지긋한 11연패서 탈출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에 72-6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11연패서 탈출했다. 9승35패로 여전히 최하위. KCC는 4연패에 빠졌다. 11승33패로 여전히 9위.
삼성이 2015년 첫 승을 거뒀다. 1월 1일 KCC와의 홈 경기 패배를 시작으로 4일 동부와의 원정경기까지 내리 11경기를 내줬다. 2014년 11월6일 동부전부터 11월 26일 SK전까지 자신들이 기록한 9연패를 넘어 올 시즌 최다연패 신기록을 써왔다. 결국 연패의 시작이었던 KCC를 잡아내면서 구단 역대 최다 연패(14연패)를 모면했다.
출발은 KCC가 좋았다. 김효범이 신들린 듯한 3점포를 터트렸다. 삼성의 외곽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KCC는 1쿼터에 3점슛 9개를 시도해 4개를 넣었다. 삼성은 이정석 이호현 이시준을 동시에 기용해 빠른 공수전환에 이은 속공을 노렸다. 경기 초반 이정석과 이시준의 3점포가 터졌으나 흐름을 넘겨줬다.
삼성은 2쿼터 들어 이동준이 힘을 냈다. KCC의 연이은 턴오버를 틈타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나 KCC도 타일러 윌커슨과 하승진을 중심으로 빠르게 추격해왔다. 결국 접전 흐름. 김효범도 좋은 3점포 감각을 이어가며 KCC의 근소한 리드.
후반 들어 삼성이 흐름을 싹 바꿨다. 김준일이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KCC는 골밑 수비를 강화했다. 그러자 삼성은 이정석과 이시준의 3점포가 터지면서 달아났다. 완벽한 내, 외곽 조화. KCC는 삼성에 골밑을 장악 당했다. 김효범과 김지후의 3점포로 추격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KCC는 이날 가장 좋은 슛 감각을 뽐냈던 김효범이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했다. 그러나 삼성은 흔들렸다. 연이어 턴오버를 쏟아냈다. KCC는 디숀 심스와 정희재를 앞세워 차근차근 추격했다. 하승진의 득점으로 5점 내외 추격.
결국 경기 막판 다시 접전 모드. 삼성은 경기종료 1분55초전 이정석의 컷인으로 달아났다. KCC도 심스의 자유투 2개로 5점 차 추격. 삼성은 경기종료 42초 전 김준일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시준이 13점, 김준일이 12점, 이동준과 이정석이 11점을 기록했다. KCC는 김효범이 20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시준.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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