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오늘도 지면 답이 없을 것 같았다.”
삼성 이정석은 6일 KCC전서 3점슛 3개 포함 11점으로 맹활약했다. 34분54초간 뛰면서 오랜만에 베테랑으로서 제 몫을 했다. 결국 삼성은 2015년 첫 승을 거뒀다. 11연패서 벗어났다. 그는 솔직하게 말했다. “오늘도 지면 답이 없을 것 같았다”라고 했다. 상대적 약체 KCC 상대로 승수를 챙기지 못할 경우 연패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 이정석은 “감독님, 코치님과 미팅을 했다. 나도 선수들에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자고 말했다.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동안 느꼈던 감정을 털어놨다. 이정석은 “연패가 길었다. 트레이드 하고 나서 처음으로 이겼다. 마음 고생을 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이겼다. 10게임 남았는데 더 열심히 해서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경기 결과가 증명해준다. 우리 팀 해결사는 리오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고 팀 플레이를 해야 한다. 막판에 다 잡았다가 놓친 경기가 많다. 팀 플레이로 해결을 해야 할 것 같다. 1대1보다는 조직적으로 약속된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정석은 예전 전성기의 삼성과 지금 삼성을 비교했다. 그는 “예전 잘 할 때는 계속 삼성에 있던 선수들의 팀 플레이가 눈만 봐도 다 알 정도였다. 다 국가대표 선수였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신인급도 많고 팀 플레이가 옛날만큼 잘 안 나온다. 경기 하다가 감정 기복이 심하다. 잘 안 풀리면 한 없이 그렇다. 결국 경험을 쌓아가야 한다. 내년 시즌에는 한 단계 성장할 것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정석은 하승진 부상 때 삼성 선수들이 하승진의 부축을 도와준 것을 두고서 “선수가 다치면 안 된다. 하승진이 무게가 많이 나가서 들 것에 올려줘야 했다. 우리 팀에 덩치 좋은 선수들이 가서 도와줬다. 같은 선수들끼리 해줘야 한다”라며 동업자 정신을 강조했다.
[이정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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