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강진웅 기자] “감독님께 지적받는 것은 너무 많아서 다 말 못해요(웃음).”
GS칼텍스가 장충체육관 복귀 후 네 번째 도전 만에 첫 승을 따냈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1, 25-2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위 GS칼텍스는 시즌 전적 7승 16패(승점 25)를 기록하며 4연패 탈출과 함께 장충 복귀 후 첫 승을 따냈다.
이날 GS칼텍스는 에커맨이 22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배유나가 블로킹 2개, 서브 득점 1개 포함 10득점하며 맹활약했다. 또 한송이와 이소영, 표승주가 나란히 9득점하는 등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으로 장충 복귀 첫 승을 이끌었다. 특히 GS칼텍스는 이날 서브 득점만 7개를 기록했다.
GS칼텍스의 주전 세터 이나연은 이날 승리의 중심에 있었다. 비록 경기 도중 이날 센터로 기용된 한송이와의 속공 연결에서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적재적소에 볼 배급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후 이나연은 “정말 오랜만에 이겨서 오늘 저녁은 분위기 좋게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늘 속공을 (배)유나 언니에게 잘 연결되면서 상대 블로커 1명이 유나 언니를 견제하기 위해 따라 붙으며 다른 곳에도 기회가 생겼는데 그 점이 좋았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평가했다.
이나연은 최근부터 교체 없이 풀타임을 뛰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대해 이나연은 “예전에는 경기 중 제가 흔들리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요즘에는 흔들려도 계속 뛰고 있으니 내가 끌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는 것이 차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나연은 외국인 선수 에커맨의 후위 공격 때 적절하게 공을 배분해줬고, 에커맨은 이날 22득점 중 후위 공격으로만 16득점 하는 등 이전보다 후위 공격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나연은 “원래 에커맨 높이가 있어서 (후위 공격 때) 높게 공을 줬는데 이번 경기 전 연습 때 다른 국내 선수들 주듯이 에커맨에게 공을 낮게 주는 연습을 했고, 오늘 이것이 잘 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된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블로킹 강화를 위해 센터로 기용된 한송이와의 속공 연결은 빗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선구 감독도 경기 후 이에 대한 지적을 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이나연은 “(한)송이 언니가 원래 레프트에서 뛰고 있었는데, 이번 경기 전 딱 반나절 정도 송이 언니랑 센터에서 연습을 했다”며 “그렇다 보니 타이밍에서 잘 안 맞았다. 하지만 점점 적응한다면 잘 맞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이나연은 이선구 감독에게 최근 지적받는 내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이나연은 “감독님에게 지적받는 것은 너무 많아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웃음), 확실히 1년 쉬고 오니 ‘내가 1년을 쉬지 않았다면 기량이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나연은 “감독님이 세터 때문에 경기가 진 것이 한 두 경기가 아니라고 지적을 많이 하신다”며 “물론 그 얘기가 맞지만 감독님이 돌직구를 날리시니 가끔 가슴이 아프기도 한다. 결국 제가 잘 해야죠”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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