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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역시 신다운(서울시청)은 1,500m 최강자였다. 월드컵 3연패다.
신다운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5차대회 남자 1,500m 1차레이스 결승서 2분24초438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1차대회와 중국 상하이 3차대회와 서울 4차대회 1,500m 우승자인 신다운은 또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 종목 월드컵 랭킹 1위의 자격을 입증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2차대회 1,000m 금메달을 더해 5개 대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신다운이다.
신다운은 동료 곽윤기(고양시청), 박세영(화성시청)을 비롯해 드미트리 미구노프(러시아), 천더취앤(중국), 빅터 노흐(헝가리), 잭 웰본(영국)과 결승서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은 3명이 한꺼번에 결승에 올라 한결 편안하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 레이스 중반까지 신다운과 박세영이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며 상대 선수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5바퀴를 남기고는 곽윤기가 1위로 치고 나왔다. 3바퀴 남은 상황에서 신다운이 1위로 올라섰다. 끝난 게 아니었다. 마지막 바퀴에서도 신다운과 박세영, 천더취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박세영과 곽윤기가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신다운은 역시 1,500m 최강자였다. 혼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분24초615로 골인한 박세영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윤기(2분24초721)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레이스를 펼쳤으나 천더취앤(2분24초707)에 불과 0.014초 뒤진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앞서 열린 여자 1,500m서도 최민정과 노도희가 나란히 금-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신다운과 박세영도 1, 2위로 골인했다. 1,500m가 한국의 메달밭으로 다시 한 번 떠오르는 모양새다.
[신다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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