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1163일만에 월드컵 500m 메달 획득 실패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가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상화는 7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벤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1차레이스서 38초29를 기록, 출전 선수 20명 중 5위에 올랐다.

이상화가 월드컵 500m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2011년 12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월드컵 3차대회 2차레이스(4위) 이후 무려 1163일, 약 3년 2개월 만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 1~4차대회(일본 오비히로, 서울, 독일 베를린, 헤이렌벤)에서 열린 500m 8차례 레이스 가운데 6번이나 우승을 차지했기에 이번 결과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함께 10조에 편성된 이상화는 인코스서 힘차게 출발했다. 그러나 100m 랩타임 10초54로 고다이라(10초49)에 0.05초 밀렸고, 나머지 400m서도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레이스서는 헤더 리처드슨(미국, 37초82)이 1위를 차지했고, 고다이라(38초14)와 브리타니 보우(미국, 38초21)이 2, 3위에 올랐다. 4위는 바네사 비트너(오스트리아, 38초26)의 몫이었다.

한편 남자 1,000m에 출전한 모태범(대한항공)은 1분10초21로 골인해 출전 선수 20명 중 13위를 기록했다. 여자 1,000m에 출전한 박승희(화성시청)는 1분18초65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20명 중 18위에 올랐다.

[이상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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