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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우리가 알던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세화여고)가 돌아왔다.
심석희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 프라이베르거 아레나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5차대회 여자 1,500m 2차레이스 결승서 2분28초92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심석희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서 열린 1차대회에 이어 올 시즌 월드컵 1,500m 2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아랑은 전날 1,000m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서 또 하나의 메달을 추가하는 기쁨을 누렸다.
심석희는 동료 김아랑(한국체대)을 비롯해 킴 부탱, 발레리 말테, 제네바 벨랑거(이상 캐나다), 제시카 스미스(미국), 타오자잉(중국)과 결승서 레이스를 펼쳤다. 3명이 함께 뛰는 캐나다의 견제를 뚫어내야 했다.
9바퀴를 남긴 상황. 심석희는 4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7바퀴를 남기고 단숨에 1위로 치고 나왔다. 아웃코스를 제대로 돌파했다. 스케이팅에 여유가 느껴졌다. 김아랑도 함께 치고 나오면서 나란히 1, 2위를 형성했다. 3바퀴를 남긴 상황에서도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마지막 바퀴는 심석희와 김아랑의 1위 다툼이었다. 심석희가 간발의 차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둘의 차이는 불과 0.032초였다. 김아랑은 2분28초959로 골인. 1차레이스 최민정-노도희에 이어 또 한 번 금, 은메달을 동시 수확한 한국이다. 역시 1,500m는 한국의 메달밭이었다.
[심석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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