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23년 만에 아프리카 정상 등극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코트디부아르가 23년 만에 아프리카 정상에 올랐다.

코트디부아르는 9일(한국시간) 적도기니에서 열린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서 승부차기 끝에 가나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코트디부아르는 23년 만에 아프리카 챔피언에 등극했다.

결승전답게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전후반 90분을 지나 연장전 30분에서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코트디부아르는 첫 번째와 두 번째 키커가 실축하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가나 역시 세 번째와 네 번째 키커가 성공하지 못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승부차기의 끝은 11번째 키커로 나선 골키퍼들간의 대결에서 결정됐다. 코트디부아르 바리는 가나 골키퍼의 슛을 막아낸 뒤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코트디부아르는 1992년 대회 우승 이후 23년 만에 다시 아프리카 챔피언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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