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한회 한회가 어메이징 하다. 현재 방송중인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가 매회 시청자들을 놀래게 만드는 기술로 '어메이징 임성한 월드'를 외치게 만들고 있다.
9일 방송된 '압구정 백야'에서는 백야(박하나)의 실종과 장화엄(강은탁)의 막무가내 약혼 통보, 백야의 죽음을 예상한 듯 한 서은하(이보희)의 모습이 빠르게 전개됐다. 이 사이사이 각자의 삶의 살고 있는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야는 생모인 서은하와 대면 한 뒤 말을 시작하게 됐고, 정식 퇴원은 아니지만, 병원을 벗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야는 조나단(김민수)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말문을 닫았지만, 서은하를 만난 뒤 말을 하게 된 후 퇴원을 한 것이다.
백야를 간병하던 간병인은 장화엄에게 전화를 걸어 백야의 퇴원 소식을 알렸다. 이것도 퇴원한 즉시가 아니라 짐을 가져가야 자신도 돌아가기 때문에 전화를 건 것이다. 연락을 받은 화엄은 백야의 새언니인 김효경(금단비)과 자신의 할머니 옥단실(정혜선)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 백야의 행방을 물었지만, 어디에도 없었다. 백야가 퇴원한 뒤 행방을 감춘 것이다.
하루가 지난 뒤 집으로 돌아온 장화엄은 모친인 문정애(박혜숙)에게 "야야가 돌아오면 약혼 먼저 하겠다. 자식의 행복을 위해서다"며 "약혼식만 하는 것이다"며 앞서 밝힌 결혼 계획을 밀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막무가내였다.
이날 방송의 대부분은 백야의 행방을 묻고 걱정하는 주변 인물들의 모습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각자의 삶도 살아갔다. "경찰에 실종신고 하라"며 김효경을 찾은 육선중(이주현)은 김효경과 함께 식당을 찾아 마치 단란한 가족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웃고 떠들며 김효경의 아들 준서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백야의 실종신고는 이미 이들의 마음에 없는 듯 한 모습이었다.
더 기함할만한 사람은 서은하였다. 백야가 바다를 찾아 조나단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순간, 서은하는 홀로 '부모 보다 먼저 간 자식은 자식도 아니다. 난 마음의 준비를 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압구정 백야'는 기존 임성한 작가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등장인물의 갑작스러운 사망 등과 같은 놀라운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조나단의 사망 이후 몇 회를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끌어가는가 하면, 이번에는 백야의 실종 후 주변 인물들의 다양한 반응으로 시청자들을 놀래게 만들고 있다.
[사진 = '압구정 백야'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