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14년보다는 좋은, 강한 불펜이 될 것을 확신한다.”
올 시즌 두산 마운드의 변화. 장원준 영입으로 선발진은 확실히 좋아졌다. 그러나 마무리 이용찬이 군입대했다. 메인 셋업맨 정재훈은 장원준 보상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확실히 불펜이 불인한 부분이 있다. 누군가는 이 부분을 메워줘야 한다. 올 시즌 두산 성적과 직결되는 부분.
그런 점에서 올 시즌 윤명준의 활약은 중요하다. 그는 광주동성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2년 프로에 뛰어들었다. 2013시즌부터 서서히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엔 61경기서 72⅔이닝 동안 7승3패16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두산 필승조에 완벽히 정착했다. 이젠 윤명준이 중심을 잡아줘야 할 때다.
윤명준은 두산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컴플랙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렀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지만, 팀 성적이 좋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움 또한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기록은 완전히 만족할 수 없었지만, 풀시즌을 치렀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불펜 약화를 잘 알고 있었다. 윤명준은 “부담감은 크지 않은데 팬들이 기대를 걸어주시니 감사하다. 하지만 저 뿐만이 아니고 팀 내의 모든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야 하기 때문에 모든 투수들이 더 강한 불펜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분명히 2014년보다는 좋은 강한 불펜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했다.
마무리투수에 대한 로망이 있다. 불펜투수라면 당연하다. 그는 “경기를 끝내는 역할을 하는 투수이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 위기관리도 잘 해야 하고 경기 마지막에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그 위치에 서 있는다는 자체가 멋이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윤명준은 2013년 한국시리즈를 잊지 못하고 있다. 그는 “한국시리즈라는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이 있는데, 2013년에 그런 큰 경기를 경험하면서 내 야구 인생에 큰 보탬이 될 만한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앞으로도 야구를 계속 하면서 그 당시를 많이 떠올릴 것 같다”라고 했다.
끝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윤명준은 “개인적인 목표는 정해놓지 않았다. 작년에는 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성적을 낼 경우 개인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는 팀 성적을 우선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2014년은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는데 2015년에는 팬 여러분이 두산 베어스를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고, 팀의 색깔인 허슬두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윤명준.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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