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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소셜포비아'(감독 홍석재 제작 KAFA FILMS 배급 CGV아트하우스)가 제2의 '도가니', '제보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달 12일 개봉하는 '소셜포비아'는 '도가니', '제보자' 등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들의 계보를 잇는다. 두 작품은 대중의 마음은 물론 사회적 이슈를 불러 모아 잊혀졌던 사건을 다시금 상기시켜 화제가 됐다.
'소셜포비아'의 홍석재 감독은 각본을 직접 쓰면서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 패배한 선수의 미니홈피에 한 여성 악플러가 악성 댓글을 남겼고, 그러한 행태를 지적하는 사람들에게조차 한치도 지지 않으며 맞받아쳤다. 결국 악플러의 신상 정보가 털리고 집 근처 피씨방에 모인 사람들은 그녀를 실제로 찾아가려고 했던 사건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악플러와 동명이인 7명의 주민등록번호, 주소지가 적힌 컴퓨터 화면 캡처가 인터넷을 떠돌고, 경찰 수사와 언론매체의 보도 등 사회적 이슈가 됐다.
이런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홍석재 감독은 당시 사람들이 실제 악플러의 집을 방문했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는 상상력을 더하며 뛰어난 필력과 섬세한 연출로 사건을 재구성했다.
한편 영화 '소셜포비아'는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쳐가는 SNS 추적극으로 변요한, 이주승, 류준열, 하윤경 등이 출연했다. 내달 12일 개봉.
[영화 '소셜포비아' 포스터. 사진 = KAFA FILMS, CGV아트하우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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