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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가 어느덧 배우 활동 9년차를 맞은 안혜경의 이야기를 담았다.
▲ '배우'라 불리고 싶은 안혜경입니다
얼짱 기상캐스터, 이효리 친구, 성형 논란 등 안혜경의 이름 앞에는 유독 많은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지난 2006년 프리랜서 선언 후 출연한 작품만 스무 편에 달하는 9년차 배우인 안혜경. 잘나가던 기상캐스터 시절은 이제 너무 옛날 일이 되어버렸다. 자신의 꼬리표를 떼기 위해 9년 동안 드라마, 영화, 연극 등 작품이라면 역할에 상관없이 닥치는 대로 했다. 하지만 사람들 기억 속엔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으로만 각인되어 있는 안혜경. 그녀는 자신을 괴롭히는 꼬리표를 떼고 오로지 배우 안혜경으로 불리고 싶다.
▲ 혼자 산지 20년, 그녀만의 싱글라이프
기상캐스터 출신답게 지적이고 야무진 이미지의 안혜경. 하지만 집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지낸지 벌써 20년. 하지만 그녀의 집엔 제대로 된 청소기, 전기밥솥조차 없다. 냉장고에는 언제나 인스턴트 음식만 가득하다. 여배우의 집과는 거리가 먼 안혜경의 집이 소개된다.
▲ 안혜경의 1호 팬 어머니, 뇌경색 투병중인 사연
강원도 평창의 부모님 댁은 그야말로 안혜경 박물관이다. 방 벽면에 빼곡히 들어선 딸에 대한 기사와 사진들 모두 그녀의 어머니가 직접 모은 것들이다. 부모님에게 안혜경은 어린 나이에 타지 생활을 하면서도 손 한 번 벌린 적 없는 기특한 막내딸이다. 하지만 5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엄마는 오른쪽 손, 발의 마비와 언어장애를 겪고 있다. 아픈 엄마의 빈자리는 인스턴트 음식으로만 채워져 있는 그녀의 냉장고와 어수선한 집만 봐도 알 수 있다.
엄마가 아프고 난 후 더욱 각별한 사이가 된 모녀. 30분이라도 엄마의 얼굴을 보기위해 강원도까지 거의 매일 왕복 5시간이 넘는 거리를 달려가는 안혜경이다.
안혜경의 이야기가 담긴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14일 오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안혜경.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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