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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최지예 기자] 가수 바비킴(42·김도균)이 38일 만에 한국에 입국해 기내난동 및 승무원 성추행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바비킴은 13일 오후 6시 40분께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들 앞에 섰다.
이날 체크 남방에 모자를 눌러 쓰고 싱가포르항공을 타고 도착한 바비킴은 그 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는지 초췌한 얼굴이었다.
바비킴은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고개를 속여 사과했고, "심려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 경찰조사 성실하게 받겠다. 아무튼 대단히 죄송하다"고 짧게 입장을 전했다. 단 세 마디 뿐이었다. 이후 다시 한번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취재진이 바비킴을 뒤따르며 성추행 관련한 질문을 던졌지만 그는 묵묵부답으로 공항을 빠져 나갔다.
앞서, 바비킴은 바비킴은 친누나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달 7일 오후 4시 4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미국 샌프란시스코행편을 이용했다. 당초, 비즈니스석을 예약했던 바비킴은 대한항공 측의 실수로 제 3자의 이코노미 좌석을 발권 받아 기분이 언짢았고, 기내 제공되는 와인을 과음,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고 승무원을 성추행 했다는 혐의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논란 직후 바비킴은 소속사를 통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공식사과 했고, 사건 발생 약 37일 만에 미국에서 입국, 이날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바비킴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경찰에게 인지조사를 받은 후 귀가조치 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후엔 추가적인 소환조사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내 경찰 조사는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가수 바비킴.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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