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무조건 시즌 막판 돌아온다.”
신한은행 최윤아는 올 시즌 21경기만 출전했다. 13일 삼성과의 원정경기까지 7경기서 결장했다. 2~3년 전부터 양쪽 무릎이 좋지 않았다. 비 시즌에 재활을 하느라 시즌 소화에 필요한 체력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국 시즌 들어서 좋은 경기력을 뽐내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올 시즌에는 무릎 상태가 더욱 악화, 시즌 막판 결장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산술적으로 여전히 정규시즌 우승도 가능하다. 하지만, 2위 혹은 3위가 유력하다. KB와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갔다. 최근 영입한 신정자 옵션을 집중적으로 가다듬고 있다. 신정자-곽주영, 신정자-하은주에 김단비와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가세한 빅 라인업. 신한은행으로선 반드시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그래서 최윤아의 행보가 매우 중요하다. 최윤아는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여전히 경기조율능력만 놓고 보면 WKBL 톱 클래스다. 경기 전 만난 정인교 감독은 “2대2 공격,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돕는 능력은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좋다”라고 했다. 당연히, 신한은행 빅 라인업도 최윤아의 조율 속에서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김규희는 수비력이 좋지만, 경기조율과 공격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결국 신한은행으로선 최윤아의 몸 상태를 어떻게든 끌어올려야 한다. 정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몇 차례 맞춰볼 생각”이라고 했다. 정 감독은 KB와의 플레이오프 직전 어떻게든 최윤아가 빅 라인업에 적응하는 시간, 특히 신정자와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야 실전서 드러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7경기를 남겨뒀다. 최윤아가 시즌 막판 1~2경기 정도 빅 라인업에 적응하도록 하는 게 정 감독의 복안. 현재 최윤아는 회복 훈련에 돌입했다. 정 감독은 “최윤아가 돌아오더라도 15분~20분 정도 뛰게 할 생각이다. 김규희와 러닝 타임을 반씩 나눌 생각”이라고 했다. 김규희의 수비력, 최윤아의 센스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 플레이오프에 들어가기 적전 빅 라인업 위력 극대화를 확인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최윤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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